그럼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볼까요? 누군가가 나에게 흡연이 왜 위험한지 설명해 줄 때, 논리 정연하다고 말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이번 제 1탄에서는 흡연자의 코로나19 감염증의 위험성과 폐질환 발병의 위험성에 대해 이야기를 합니다.1. 흡연자 + 코로나 19=?참고 : 보건복지부 보도자료, 국립보건연구원 고영호 박사팀 연구자료 "뇌혈관 질환 고위험군 및 뇌졸중 발병 후 혈관 및 뇌조직 내 코로나바이러스-19 수용체(ACE2) 변화", WHO-Clinical management of COVID-19 : interim guidance
출처 : 보건복지부 보도자료 위의 그림을 통해 함께 실험한 다른 실험군(당뇨, 뇌졸중)과 비교해도 담배연기에 필적하는 위험성이 충분히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최근 담배연기로 인해 세포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수용체 '안지오텐신'환원효소(ACE2)가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보건복지부 보도내용에 따르면 코로나 바이러스는 표면돌기단백질(스파이크단백질;spike protein)을 ACE2에 결합시켜 세포내에 침투하여 증폭합니다. 결국 ACE2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간의 세포 내에 침입할 때 주로 이용되는 수용체이기 때문에 이것이 많은 환자가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더 위험하다는 것입니다.
담배연기 추출액을 준비하고 여기에 뇌혈관세포와 뇌성상세포(신경세포로의 영양공급 및 세포활동을 돕는 신경교세포의 일종)를 노출시키면 ACE2 발현과 염증이 눈에 띄게 늘어나는 변화가 확인된 만큼 흡연을 하는 것이 코로나19에 더 노출된다는 점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WHO가 2020.05.27.에 발간한 코로나19 임상관리지침에서도 코로나19 중증질환의 위험요인으로 흡연(Smoking)을 꼽고 있습니다.
잠깐만! 가족이나 지인 등 가까운 사람이 흡연자라면?이것 역시 위험합니다. 다른 사람이 피우는 담배연기를 흡입하는 간접흡연의 위험성은 여기에서도 마찬가지이고 특히 저와 같은 집에서 생활하는 사람 중에 흡연자가 있고 그 공간에서 직간접적으로 담배연기를 피울 수 있는 상황이라면 사실상 같은 위험군 안에 속한다고 생각해도 무방합니다2. 흡연자+폐질환=?참고 : 대한의사협회 칼럼 자료
물론 흡연자가 폐암에 걸리기 쉬운 것은 담배를 구성하는 발암물질의 존재 때문이라는 것을 저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흡연으로 인한 폐질환의 종류에는 폐암만 있는 게 아니고 특히 이미 폐질환에 걸린 사람이 흡연을 끊지 않고 지속될 때는 더 위험한 상황이 와요.
담배연기로 인해 산소공급의 핵심인 허파꽈리가 점차 복원이 불가능하게 파괴되고 폐확산 능력이 감소해 숨을 제대로 들이마시지 못하는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WHO의 보고에 따르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사망 원인의 80% 이상이 흡연(간접흡연 포함)이며 전 연령 흡연자의 사망률은 비흡연자의 10배 수준입니다. COPD가 흡연만으로 감염되는 것은 아니지만, 여전히 흡연 원인이 증상 발현이나 악화에 높은 비율을 차지하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평균적인 폐활량의 범위와 1회당 호흡량, 잔류 용적을 나타낸 그림. 폐질환 환자가 흡연할 경우 이 범위와 호흡량이 대폭 줄어든다. 출처 : 한국통합생물학회, 특히 성장기 청소년이 담배를 피울 경우 폐 성장장애가 발생하기 때문에 폐질환을 앓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COPD 발병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 COPD에 대해 보다 학술적인 내용은 이하의 글을 참조해 주세요.폐쇄성 폐질환(폐쇄성 폐질환,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이라는 단어는 많은 질병을 포함하는 포괄적... blog.naver.com 흡연과 질병의 상관관계는 2편으로 이어집니다.